와중일기(渦中日記)를 시작하면서

“와중일기”를 쓰기로 했다. 존경하는 지인이 보내준 “난중일기를 써 보라”는 메시지를 받고 든 생각이다.

위안부할머니들에게 고발당한지 한달 하고도 스무날. 이제 고발사태에 관한 해명이나 심경이 아닌 다른 글을 올릴 수 있을 만큼은 마음의 안정을 찾은 기념이기도 하다. 이 사태가 종결되는 시점까지가 될터인데,5년이 될지,혹은 한 달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사태”추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앞으로 <와중일기>만 봐 주셔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이니 미국에까지 알려지는 바람에 사태를 알고 걱정해 주고 있는 일본인 지인들을 위해 가능한 한 일본어로도 쓰기로 한다.

사태에 관련된 일들은 가능한 한 기록할 생각이지만,모든 일기가 그렇듯 누락되는 일도 있을 것이고
공개일기인 만큼 쓰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능한 한 빠짐없이, 공개가능한 범위의 일은 기록할 생각.
독백으로서의 “일기”인 만큼 어쩌면 댓글을 써주셔도 답글을 다는 “대화”는 생략할지도 모르겠다. 혹 그렇게 되더라도 이해해 주시기를. 물론 감상을 남겨 주시면 어떤 의미에서건 “우리시대의 한 기록”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日本語ユーザーのみなさまへ

もと慰安婦の方々から告訴されてから一ヶ月と20日が経ちました。日本語ポスティングは基本的にはFacebookページとツイッターに限ってましたが、それさえもあまりできない状態でした。
ようやく少し落ち着いてきたので、訴訟に関係する日々の出来事や思いを<渦中日記>とのタイトルで書いていこうと思います。全部ではないかもしれませんが、できるだけ日本語でも書いていくつもりです。
ただ、対話ができるかどうかはまだわかりません。それでも感想を残してくださるなら、それもひとつの時代の記録になる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작성일:2014.08.07
본문:https://www.facebook.com/parkyuha/posts/93422648327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