渦中日記2015/2/11

네번째 검찰출두. 명예훼손이니 삭제하든지 판매금지하라고 요구된 53개항목중 12번부터 31번까지 질의응답. 지난번보다는 진도가 많이 나갔지만, 아침10시부터 저녁 6:30분까지 꼬박 했어도 아직 3분의1이상이 남았다. 오늘도 그들의 나에 대한 태도는 “피의자”로 지목된 이에게 걸맞는 태도였다.

오늘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그에 대한 생각.

1.검찰은 독자적으로 인터넷을 검색해 글 세개를 참고자료로 첨부해 두고 있었다(기소되기도 전에,고소인이 제출하지 않은 자료까지 찾아서 첨부하는 건 일반적인 일일까.)

2.내가 제출한 자료들,예를 들면 한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동영상이나 스크립트, 그리고 다른 관련 자료들은 거의 읽지 않은 상태였다(그럴 수 있다고 이해 가능하지만,그렇다면 나에 대해 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야 하는 게 아닐까).

3.검찰이 첨부한 자료 중엔 이재승교수의 글과, 내가 일본의 지원을 받은 것처럼 고발 직후에 썼던 손종업씨라는 이의 글을 인용한 자료까지 있었다(근거 없는 허위. 그들은 자신의 글이 검찰에서 참고자료로 쓰이게 되었다는 걸 알고 있을까. 안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본문: https://www.facebook.com/parkyuha/posts/106035556399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