渦中日記 2015/5/2

작년 겨울에 일본의 주간지와 인터뷰한 기사가 번역되어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사실 「週刊文春」은 혐한기사에 앞장선 매체였고 이 잡지를 내는 문예춘추사와는 예전에 책을 내기로 했다가(번역자가 선택한 출판사였다), 편집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걸 알고 마지막교열단계에서 출판을 중지한, 악연도 있는 곳이어서 경계했었다.
하지만 기자는 고발이전부터 여러번 취재를 요청했고 결국 “매체로 판단하지 말아 달라”는 말에 수락한 경위가 있다. (그런데 여기 쓰인 사진은 프레시안의 사진이다. 프레시안 기자가 수십번 셔터를 누르기에 더 나은 사진을 올려주려 그러나 생각했었다. 나중에 기사제목을 보고 그게 내 오해였음을 알게 되었지만.ㅠ)

우려하면서도 보수매체의 의뢰를 굳이 받아들인 건 위안부문제를 해결하려면 굳게 닫혀 있는 보수층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규탄은 상대를 바꾸지 못한다. 국가관계건 개인관계건.

http://aristotelecom.tistory.com/m/post/194

본문: https://www.facebook.com/parkyuha/posts/1110547522305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