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재판자료작성이 일차적으로 끝나 오랫만에 느긋했던 일요일. 바쁠 땐 온 집안이 엉망이 되는지라 정리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지만. 그래도 정리하는 시간은 하나의 나를 과거로 보내고 또다른 나를 맞는 시간이기도 해서 즐겁다. 이를테면 정화의 시간.
빌리 홀리데이 노래 중 “summertime”을 제일 좋아한다. “I’m a fool to want you”를 처음 들려 주었던 건 학부 때 만났던 남자친구였던가. 가무가 안되는 나조차 춤추게 만드는 곡.
세상은 “단식과 고뇌”로 가득하고(그 다른 한편에서 조롱과 비난이), 여름이 간다.
Billie Holliday – Summertime.
작성일:201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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