渦中日記 2014/8/12

재판자료 준비로 일주일 이상 이어졌던 근신상태에서 잠시 벗어나 가졌던 보양식&술자리는 즐거웠다. 사진가와 시인과 피아니스트. 그들은 웬만한 학자들보다 훨씬 명민한 사고의 소유자들이었는데, 아마도 그들의 예술과 책의 힘일 것이다.
최근에 그런 경우를 자주 본다. 어떤 분야든 자신의 일에서의 경지가 그대로 세상을 보는 눈의 깊이가 되어 있는 것을. 그런 이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갈 수 있으니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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