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하 씨의 저서는 학문적 수준도 높고 시사 문제의 해설로서도 균형이 잡혀있다. 게다가 읽기 쉬운 문장으로 쓰인 보기 드문 수작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가로놓인 오해와 무지 또는 감정적 대립이라는 무거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역사 문헌과 여론 조사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설득력 있게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이런 책이 한국과 일본에서 출판됐다는 것은 양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기뻐해야 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국가 간 또는 민족 간의 화해를 이끌어내는 데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 이리에 아키라(入江昭), 하버드 대학교 명예교수, 제7회 오사라기지로 논단상 수상 <화해를 위해서> 심사평 중 –
약력
서울 출생. 현재 세종대 국제학부 교수
게이오대학과 와세다대학에서 근대일본문학/사상전공. “일본 근대문학과 내셔널아이덴티티”로 박사학위.
2004년, 민족주의를 넘어선 대화를 모색하는 한일지식인 모임 <한일, 연대21>을 최원식, 김철, 고모리요이치 교수 등과 조직. 한일간의 현안에 대해 대화하며 관련 저서 등을 통해 역사 인식에서의 접점을 모색해 왔다.
2015년에는 아카데미즘을 넘어선 시민간 대화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따라 <제국의 위안부>고발을 비판하며 모인 지지자들과 <동아시아 화해와 평화의 목소리> 조직.
주요 저서: <반일민족주의를넘어서>, <화해를위해서—교과서/위안부/야스쿠니/독도> –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지정, 오사라기지로 논단산 수상 (일본어판),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소세키/문학/근대>, <제국의 위안부–식민지지배와 기억의 투쟁> – 아시아 태평양상 특별상, 이시바시탄잔 기념 와세다 저널리즘 대상 수상 (일본어판), 공편저로 <한일역사인식의 메타히스토리> 등이 있다.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는 일본의 국민작가를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비판해 일본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으며, 가라타니 고진 “일본 근대문학의 기원”을 번역해, 한국문학계와 평단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그 외의 번역서로 나츠메소세키 “마음”, 오에겐자브로 “만엔원년의 풋볼”, “인생의친척”, “익사”, 야마다 에이미 “풍장의교실” 등이 있다. “마음”번역은 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번역서”로 꼽히기도 했다.
연락처
평가
“박유하의 저작은 학문적인 수준도 높고, 시사문제 해설서로서도 균형이 잡혀있다. 그런데다 읽기 쉬운 문체로 쓰인 보기 힘든 우수작이다. 한국과일본 사이에 가로놓인 오해,무지, 혹은 감정적 대립이라는 무거운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역사문헌이나 여론조사등의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책이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출판되었다는 것은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기뻐해야 할 일일 뿐 아니라 세계각지에서의 국가 혹은 민족간 화해를 가져오는 데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
–이리에 아키라, 하바드대 명예교수, 오사라기지로 논단상 심사평、2007 –
“위안부문제에 관한 전면적, 실증적, 동시에 윤리적인 분석이다.”
“이책만큼 이 문제의 모든 측면을 이성적으로 검토한 책은 없다, 역사적인 위안부 발생구조와 그 실태 해명부터 위안부문제의 발생, 이에 대한 한국과 일본에서의 정치과정 각기의 기억의 생산과 재생산의 분석, 나아가 앞으로의 문제 해결을 향한 제언까지”
“경청할 가치가 있는 문장으로 적혀져 있어”
“성노예냐 매춘부냐 하는 인식에서도 그리고 강제성 문제에서도 안이한 단순화를 허용하지 않는 다면적인 측면을 밝히고 있다. 여성을 수단화 물건화 도구화하는 구조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그 안에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표한다. 이것이 이 책의 중심축이다.”
-다나카아키히코, 도쿄대 명예교수,아시아태평양상 특별상 심사평, 2015 –
“위안부와 군대라는 관계로부터가 아니라 제국주의라는 틀 안에서 인간 정신이 어떤 양상이었는지의 문제를 파헤친 작품”
– 가마타사토시, 저널리스트,이시바시탄잔 기념 와세다저널리즘 대상 평, 2015 –
“단순한 전시하의 인권침해로 보는 견해보다도 식민지주의, 제국주의로까지 시야를 넓혀 문제를 파악하는 날카로움이 있다. 그것은 전시 하의 인권침해적 범죄라는 이해보다도 엄중한 물음을 품고 있다. 박유하는 과거를 미화하고 긍정하려고 하는 역사수정주의자의 시점과는 정반대의 시선을 위안부피해자에게 쏟고 있는 것이다.”
– 나카자와 게이, 작가, 호세이대학 교수, 2014 –
“이 책의 평가해야 할 점은 제국, 즉 식민지지배의 죄를 전면에 끌어낸 데에 있다”
– 우에노 치즈코, 도쿄대학 명예교수 –
“거시적인 규정성을 주시하면서도 미시적인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을 살펴보는 것이야말로 여기에 존재하는 중간적 차원의 상황을 꼼꼼하게 봐 가는 것이 식민지지배를 생각하는 시각이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식민지 지배의 폭력성의 진지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현재의 식민지 연구의 하나의 흐름을 박유하는 잇고 있다고 생각한다”
– 아라라기 신조, 조치대학 교수 –
“일본을 면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선입견을 빼고 전체를 읽어 보기만 한다면 생길 리가 없다. 그런데도 일본의 면죄에 이용하는 것이라는 일부 사람의 독해는 명백히 오독이며 이 책을 악용하는 것”
“이러한 측면의 강조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의 길을 열어 줄지언정, 일본의 면죄를 끌어내거나 하는 일은 없다”
– 니시 마사히코, 리츠메이칸대학 교수 –
“제국의 위안부는 민족과 젠더가 착종하는 식민지 지배라는 큰 틀에서 국가 책임을 묻는 길을 열었다.”
– 가노 미키요, 게이와가쿠인대학 교수 –
“이러한 구조 야말로 식민지 지배와 전쟁의 커다란 죄악, 그리고 여성의 비애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박유하씨가 동지적관계라는 말에 담긴 의미를 그렇게 해석”
– 와카미야 요시후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 –
“이제 물음은 일본을 향하고 있다” “일찍이 구미에 추종했고 강자로서 아시아를 지배한 일본은, 타자를 지배하는 서양 기원의 사상을 넘어서서 국제사회를 평화공존으로 가져갈 가치관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인가? 한국의 이해를 얻으며 도전하고 싶다.”
– 야마다 다카오, 마이니치신문 특별편집위원 –
이상 2015-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