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sun Min, 같은 문제의식임에도 불구하고..

 

Meesun Min

2015년 3월 2일 ·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우리 조상들에 대해서 한 학자가 쓴 글들이다. 이제 이 학자를 물어뜯자!!!

“하지만 현실의 콰이강의 다리에 대한 앞에서 언급한 르포 기사는 또 다른 의미에서 우리에게 충격을 전해준다. 한국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버마전투의 당사자로 ‘지금까지도’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단순히 태국인들의 착각이라고 가벼이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공부를 더 하면 할수록 조선인 강제 동원 문제가 그리 간단한 것만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영화 <콰이 강의 다리>에서 연합군 포로를 교량 공사에 동원하고 학대하던 일본군 포로 감시병 속에 조선인이 섞여 있었던 점을 보더라도 그러하다”

“영화 <콰이 강의 다리>에 등장하는 일본군 포로 감시병 가운데 조선인이 포함되었던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이다. 그렇다면 태국인들이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아직도 한국을 전쟁 당사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까? 태국의 박물관으로부터 태극기를 끌어 내린다고 해서 조선인들이 제국주의 일본의 태국 침략전에 참여했던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등 국민을 꿈꾸는 새끼 제국주의자: ‘대영제국’을 제압하는 ‘대일본제국’의 힘에 압도될 때 조선의 피지배 식민지민들은 제국 속의 ‘이등국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았다. 리콴유가 증언하는 싱가포르에 있던 조선인들의 모습은 바로 이런 이등국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침략전에 나섰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요컨데 앞의 두 삽화는 모두 ‘식민지’로서의 조선이 그냥 ‘식민지’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조선은 식민지이기도 했지만, 제국 일본의 일부분이기도 했다. 한국인들은 조선이 식민지일 ‘뿐’이었다고 생각하는 데 비해, 일본의 침략을 당했던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조선이 제국 일본의 일부분이자 침략의 당사자라고 믿고 증오하고 있었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조선인을 제국 일본의 식민지 피지배민이 아니라 오히려 거칠고 고압적인 일본군의 형태를 그대로 되풀이하는 ‘새끼’ ㅈ국주의자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국 일본 속에서 이등국민의 가능성을 엿보던 조선인들은 제국주의자로서의 욕망을 가슴속에 감춘 ‘새끼’ 제국주의자였다.”

“이미 이 시기에 조선인들은 ‘강제된’ 한 손에 ‘피’를 묻히고 있었다. 강제로 침략전에 나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 그리하여 한손에 이미 피를 묻혀 버린 사람이 바로 식민지하의 조선인들이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제국 일본의 침략 전쟁에 가제로 동원된 조선인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의식의 분열현상을 극복해야만 했다. 요컨데 식민지는 바로 식민지민에게 분열증을 강요하는 체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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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동 교수의 책에서 인용한 이 글들의 내용은 보다시피 철저하게 박유하교수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근데 정말 이상한 것은 지금 윤해동 교수의 비판이 비판자들의 글들에 인용된다. 비겁한건가 분열적인건가 아님 둘다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