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서 마음에 드는 기능중 하나는 과거의 오늘을 보여 주는 기능이다. 싫든좋든 과거의 나와 직면하게 되는 순간.
사실 매일 챙겨보지도 않지만, 어쩌다가 보게 되면 그 때 대화나눈 이들은 물론, 2년 혹은 3년 젊었던 나에게도 애틋한 감정이 생긴다.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이기도 하지만, 같지 않기 때문에 드는 감정일 것이다.
아무튼, 입을 찢어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도는 가운데, 용케 입다물지 않고 버텼구나 싶다. 아직 기소되기 전인데도 이렇게 험악했었다는 걸 잊고 있었다.
오늘은 “우아한 독서일”로 정하고, 응구기와 시옹오&살만 루시디를 읽기로 한다.
(오래 앉아 있어도 피곤해지지 않는 의자, 아시면 알려주세요. 가죽으로 된 “중역의자” 같은 거 말고요.)